뉴키즈온더블럭 컴백하다

연예인 | 2008/09/13 09:42 | 먹는 언니

아아... 뉴키즈온더블럭. 8090세대라면 누구나 공감할 듯. 그 당시 뉴키즈의 인기는 장난아니었다.

 

그 뉴키즈가 컴백했다.

 

아침, 쥬크온에 접속했을 때 뉴키즈의 신보가 나왔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지금 듣고 있다.

 

시대가 변했으니 음악도 변해야겠지만... 뉴키즈의 포지셔닝이 왕창 흔들리는 순간... 뭔가 예전 뉴키즈처럼 발랄하고 힘찬 노래들을 원했었나보다. 맥아리(?)없는 음악들을 듣고 있자니... 실망이 몰려온다...

 

음악적인 평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내 머리통 속에 포지셔닝 되어 있는 뉴키즈온더블럭이라는 브랜드의 이미지에 너무 낯설다.

 

오랜만에 나와서 급혁신을 이루는 것은 아무래도 받아들이기가 힘들다. 걔들은 미국에 있고 나는 한국에 있어 그들이 단계적으로 리포지셔닝하는 단계를 봐서 그럴 수도 있고 아예 리포지셔닝의 노력을 안 했을수도 있고...

 

암튼... 리포지셔닝의 과정을 단계적으로 밟았더라면... 그것을 볼 있었더라면 이렇게까지 낯설지는 않았을텐데...

 

그래그래. 난 음악보다 그들이 더 좋았기 때문이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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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90 Story 먹는 언니

먹는 것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읽고 싶어하는 여자. 조만간 읽어드릴 수 있는 능력도 생기겠지여. http://www.foodsister.net

몰랐던 사실이지만... 원더걸스의 소희양이 내 고딩 후배가 되었다. 알고보니 내가 졸업한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더만...

 

뭐 나는 졸업한지 오래됐기때문에 별 의미는 없지만 어쨌거나 그 수많은 선배 중에 나도 선배대열에 낑겼으니... 그래서 요즘은 재미삼아 "나 원더걸스의 소희 선배얌!" 이러고 다닌다.

 

내가 졸업한 고등학교는 창문여자고등학교. 이른바 window high school. ㅋㅋ

 

지금도 사는 곳이 학교 근처인지라 오며가며 창문여고를 보곤하는데 내가 입었던 교복과 달라졌더라. 나는 동복으로 초록색 체크무늬 펄렁펄렁 치마와 자켓을 입었고 하복으로는 퍼런 타이트치마에 줄무의 브라우스, 거기다가 뽀인트로 나비넥타이를 했었다.

 

당시 심형래가 펭귄으로 분하고 나비넥타이를 매고 나왔던지라 우리가 펭귄이냐며 심하게 불만을 터트렸던 기억이 난다.

 

요즘은 하여간 그 교복은 아니다. 그래서 울 학교 후배들인지 아닌지 늘 헷갈린다.

 

소희가 내 고딩후배라는 걸 안 후 학교 홈페이지를 뒤져보았더니 내가 아는 선생님들은 거의 없도 딱 한분 계셨는데... 당시 국어과목을 가르치셨는데 때 결혼하셔서 신혼여행을 다녀오셨던 기억이 난다.

 

그것도 지금으로부터 15년 이상 지난 일이니 그 선생님도 대충 40대 중후반 내지는 50대초반이실 듯... 어허... 세월은 참...

 

고등학교 때 이야기는 나중에라도 또 할 날이 올 것이다. 참 재미있었던 나날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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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집

기타 | 2008/08/26 22:20 | 먹는 언니

어쩌다 아빠와 우리가 살던 집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나는 집에 큰 애착이 없던 모양인지 가장 오래 살았던, 그러면서도 중학교부터 대학교시절을 관통하며 살았던 집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다. 물론 구조는 기억하지만 큰 기억은 없다.

 

하지만 엄마, 아빠는 다르셨다. 처음으로 구입한 '내 집'이었고 이 곳 저 곳을 개조해가며 정성을 드린 집이었는데 부도로 떠나보내셨던 한맺힌 집이었다.

 

"지금 거기가 값이 얼만데..."로 시작하시며 부도의 쓰린 기억을 곱씹으시던 엄마와 아빠. 하지만 별로 아린 기억이 없다.

 

나는 태생이 노는 것과 연결되어 있는지... 내 기억 속 최고의 집은 유치원시절부터 초딩 2학년때까지 살던 빌라였다.

 

앞마당이 있었는데 당시 완구공장을 운영하시는 아빠 덕분에 앞마당엔 근사한 그네도 마련되었었고 집에는 말타기를 비롯하여 각종 완구들이 즐비하였다. 문제는 그게 권총이고 로보트였다는거지만. ㅎㅎㅎ

 

그 동네는 흔히 말하는 뒷산이 있었는데 높이가 낮았던 모양이다. 어린 시절 동네 녀석들과 몰려다니며 진짜 재미있게 놀았던 기억이 난다. 당시 우리집은 지대가 좀 높았던지라 겨울이면 썰매도 탔다.

 

기억에 동네에서는 돌담 위에 밭이 있었는데 겨울이면 그 밭에 들어가 '불놀이'를 하곤했다. 그게 왜 그렇게 재미있었는지... 엄마가 야단쳐도 끝까지 했었다.

 

그러다가 뒷산에 올라 거기서도 용감하게 '불놀이'를 했는데 불길이 산을 타고 올라갔다. 다행히 크게 번지지 않고 근처에 있던 테니스장의 아저씨들이 우르르 몰려와 불을 껐다. 들키지 않았지만 겁을 상당히 먹었던 것 같다. 그 후론 불놀이를 하지 않았다.

 

친구들은 모두 남자애였는데 그들과 즐기던 놀이 중 하나가 '딱지치기'였다. 빳빳한 종이로 정성껏 만든 딱지를 내려치는...!

 

나중에 또 이런 추억들이 생각나면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겠지만 난 그 동네가 참 기억에 많이 남는다. 하지만 가보진 않을테다... 그냥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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